매일신문

대구-역량, 경북-기반 연계 필요

대구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선 섬유산업의 고부가 가치화와 함께 메카트로닉스.IT분야의 집중 육성 및 생물산업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오후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대구산업발전계획'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산업연구원은 전략산업으로 섬유산업, 기계.메카트로닉스산업, 전자.정보산업, 생물산업 등을 선정했다.

산업연구원은 전략산업을 선정하면서 대구의 연구개발역량, 인력공급, 혁신기반 등과 경북의 산업기반을 연계한 발전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미의 전자산업집적지를 고려한 IT부품산업, 울산의 자동차산업과 연계한 기계.자동차부품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구광역권 발전축을 구미-대구-포항으로 설정하고 10년후 동남권 R&DB의 허브가 될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KIST)도 이 성장축에 위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 내렸다.

산업연구원은 또 전략산업 각 분야의 대구.경북 클러스터 형성이 중요하다고 보고했다.

섬유산업의 경우 패션소재(직물), 염색가공, 니트(양말, 장갑) 등을 핵심산업으로 설정하고 공급처로 구미의 원사, 울산의 염안료, 대구의 반가공직물 등을 들고 있다.

기계.메카트로닉스산업의 클러스터 형성과 관련 정밀가공기계, 자동차부품, 센서, 반도체제조장비 등을 핵심산업으로 설정해 금속의 공급은 포항, 수요는 울산의 자동차, 구미 전자, 창원 기계류제품을 예로 들었다.

전자부품산업의 경우 핵심산업을 디스플레이 부품, 모바일 단말, 반도체 부품 등을 제시하고 수요는 구미의 디스플레이 제품, 휴대전화, 가전제품으로 분석했다.

생물산업의 핵심산업은 기능성 식품소재, 발효식품, 한방제재로 설정하고 경북의 재료공급과 대구의 가공업체 연계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러한 클러스터 형성을 위해 지역내 혁신주체들간의 신뢰와 호혜성을 토대로 지식의 창출, 확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상호협력체계인 지역혁신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산업연구원은 지역혁신을 실질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대구혁신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산업연구원은 전략산업과 함께 대구의 유망특화산업으로 안경산업, 귀금속산업, 핵심서비스업으로 유통.물류산업, 전시컨벤션산업, 비즈니스서비스업, 소프트웨어산업 등을 선정했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