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건소도 '웰빙시대'

대구시내 8개 구.군 보건소가 새해들어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앞다퉈 실시,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9일 오전11시30분 수성보건소 건강교실. 40, 50대의 중년여성 20여명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 댄스를 배우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건강교실에 참여한 뒤 체성분 검사를 마친 한 주부(47.수성구 만촌동)는 "당뇨병과 요실금으로 고생 많았는데 보건소에 나온 뒤 건강한 생활리듬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영(52) 주부도 "보건소가 일반병원 못잖은 시설을 갖춰 편리하고 좋으며 심리적, 육체적 안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8개 구.군 보건소마다 서로 색다른 '건강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성보건소는 '건강관리실'을 운영하며 저소득층과 65세 이상 노인을 위해 체성분검사와 심전도, 골다공증, 초음파검사, 안저검사를 실시중이며, 갱년기 여성(40~60세)을 위한 '테마형 건강뱅크'와 체육.문화행사장을 찾아가는 '건강체크방' 등도 실시하고 있다.

북구보건소도 '모자보건사업'을 적극 추진, 임산부 출산준비교실을 운영 중이며 연중 8회(1회 4주)에 걸쳐 지역내 임산부들에게 라마즈분만법(분만진통완화 심리요법)과 태교 등에 대해 교육을 하고 있다.

중구보건소는 '영양캠프'와 '영양상담실', 남구는 구강보건사업을 특화해 '시린 이 예방사업', 서구는 '정신건강사업', 달서구는 핵심사업으로 '유아건강 가꾸기', 동구는 노인들을 위한 '시니어 건강교실'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달성군은 '한방진료실'을 강화, 확대운영할 계획이며 매주 월요일 '재활운동실'도 열고 있다.

이와 관련, 수성구보건소 홍영숙 보건과장은 "각 보건소마다 다양한 건강사업에 힘을 쏟는 것은 지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고 단체장들이 예산지원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기본적인 업무 외에 보건소 특화사업이 조화를 이룬다면 지역민들의 건강에 대한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사진=이상철기자 find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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