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무단투기는 '양심투기'

차를 운전하다가 유리창 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사람을 흔히 보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길거리에 양심을 버린다고 할 수 있다.

차 안에 재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에 담배꽁초를 마구 버리는 행동은 한번쯤 심각하게 생각해 볼 문제다.

모든 사람이 이용하는 도로는 쓰레기로 쌓여도 되고 자신 주변이 깨끗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어도 된다는 것인가. 길거리에 담배꽁초 및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고 침을 뱉는 등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훼손하는 경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 하나쯤이야 괜찮을 거라는 생각과 함께 무의식적인 행동이 남에게까지 피해를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스스로 깨끗한 환경 만들기에 나서야 할 때다.

김승기(대구시 동문동)

*뒤죽박죽 복권정책

얼마전 정부는 로또복권의 가격을 1천원으로 낮추고 로또 당첨금액도 내려 시민들의 사행심 조장을 억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럴 경우 로또복권의 열풍은 줄어들겠지만 다른 복권의 가격이 올라 또다시 복권시장의 난립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복권사업은 복권 수익금으로 시민들의 복지 여건을 개선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정부가 앞장서 복권사업을 통해 공익사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면 복권사업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수십억원에 달하는 복권 당첨금만을 꿈꾸게 하며 엉뚱한 사행심만을 조장하게 만드는 복권사업이라면 과감하게 복권사업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형룡(대구시 비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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