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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닭.오리 양껏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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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의 여파로 시민들이 닭.오리고기 먹기를 기피, 사육농가와 식당들이 큰 어려움을 겪자 전국의 의사들이 '요리해서 먹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며 단체로 닭.오리고기 식사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 4천여명, 경북 2천여명 등 전국의 의사 8만여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참여,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닭.오리고기를 먹는 진풍경을 보인다.

대한의사협회와 시.도의사회는 닭이나 오리고기를 요리해서 먹으면 조류독감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17일 전국 반모임(10명 안팎의 구역별 소모임)을 점심시간에 닭.오리요리 식당에서 갖기로 했다.

이번 반모임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둔치에서 열리는 의협 전국집회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에서 각 구역별로 10명 안팎씩의 의사들이 모인다.

의협과 시.도의사회는 이번 모임을 점심시간에 하되 닭이나 오리고기로 식사메뉴를 선정하라고 회원들에게 최근 통보한 것.

의협은 또 이날 반모임에 지역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 경찰서장 등도 초청해 조류독감 감염 위험성이 없음을 적극 설명하면서 의료계의 어려운 상황과 전국의사대회 취지 등도 함께 홍보할 것을 주문했다.

김대훈 대구시의사회 공보이사는 "닭이나 오리 등을 익히거나 튀겨먹으면 조류독감에 감염될 위험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닭, 오리 소비가 급감해 축산농가와 상인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전국 의사들이 감염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닭, 오리 먹기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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