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체육회관 건립 탄력 받았다

경북도가 2006년 전국체전을 유치하면서 지역 체육인들의 '숙원'인 경북체육회관(센터)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의근 경북도지사(경북도체육회 회장)는 9일 도청에서 열린 2006년 전국체전 경북 유치를 환영하는 지역 체육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지역 체육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체육회관을 마련해 달라"는 대구가톨릭대 전윤수 교수의 건의를 받고 "체육인들의 뜻을 모아 달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지사는 예정 부지(경산시 계양.상방동 일대 1만여평)의 땅값과 도가 조성한 경북체육기금(137억원) 액수 등을 체육회 관계자들에게 물은 후 "체육회가 건립안을 마련, 이사회를 통해 구체화하자"고 말했다.

경북체육회 최억만 상임부회장은 "체육회관을 건립하자는 얘기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구체화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방안을 마련해보겠다"며 이 지사와 도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경북체육회는 예정 부지에 체육회 사무실과 가맹단체 등이 입주할 회관 건물(500평),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전국 16개 시, 도 가운데 인천, 경기, 강원, 충북, 전북, 전남, 제주, 대구 등 8곳은 체육회관을 두고 있고 부산, 경남 등 2곳은 체육회관을 건립중이다.

또 경산시는 체육회관 예정지 일대 4만7천여평에 운동장, 체육관 등 시설이 포함된 대규모 체육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체육회 임원들과 김천 출신 경북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이 지사는 전국체전 유치에 앞장 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도와 체육회, 김천시가 결속해 성공 체전이 될 수 있도록 착실하게 대회를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김정기 도의원은 김천이 전국체전의 주개최지가 된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이번 전국체전을 계기로 김천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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