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만제(金萬堤) 의원은 12일 "세대교체와 물갈이의 시대적 큰 물결을 거스를 수 없었다"며 "이제 나라와 고향을 위해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임"이라며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대구시지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분에 넘치는 성원은 제가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가슴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향후 '낙동경제포럼' 이사장으로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헌신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면 정계를 떠나 '낙동경제포럼'을 중심으로 지역의 경제특사 역할을 자임해 고향경제살리기에 저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수성갑 공천과 관련해서는 "대구 경제현실을 감안해 경제전문가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당 일각에서 검토중인 전국구 이한구(李漢久) 의원의 공천을 희망했다.
그러나 그는 당 공천과정과 관련해서는 "경륜과 참신성을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나이를 너무 문제삼아 아쉽다"며 섭섭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 초대원장, 재무부장관,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지낸 전문경제인으로 포철회장을 역임한 후 지난 16대 한나라당 수성갑에 공천을 받아 정계에 입문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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