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주가 최고치 경신..지수 880 돌파

종합주가지수 상승세가 7일째 계속되며 880선을 훌쩍 넘어섰다.

13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23 포인트(0.48%)가 상승한 882.18

로 마감함으로써 2002년 4월24일(915.69) 이후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나 관망하던 외국인들이

매수 규모를 늘리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날 외국인은 94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우위(183억원) 속에

645억원을, 개인은 34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은행(2.44%), 금융(2.22%), 전기가스(1.92%) 등 업종은 강세였으나 통신(-2.40%)

, 비금속광물(-1.81%), 운수창고(-1.52%) 등은 약세였다.

지수 관련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외국인들의 집중 매수로 국민은행이 3.75%, 한국전력이 2.39% 각각 급등했고 삼

성전자(1.09%), POSCO(1.20%) 등도 상승했다.

그러나 나흘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던 SK텔레콤(-2.44%)이 약세로 돌아섰고 KT(

-2.34%), 현대차(-1.68%)도 하락했다.

LG카드는 채권단과 LG그룹의 지원이 예정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사흘째 상한가를 유지했다.

금강고려화학(KCC)-현대그룹간 경영권 분쟁이 다시 시작된 현대엘리베이터도 이

틀째 급등세를 보였다.

조류 독감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대림수산, 한성기업, 오

양수산, 동원수산 등 수산주들이 무더기로 가격 제한 폭까지 올랐다.

오른 종목은 384개(상한가 14개)로 내린 종목 352개(하한가 5개)를 웃돌았다.

거래량은 3억8천531만주, 거래대금은 2조6천44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아시아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며

외국인들이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수를 늘려 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하고 "장중 지

수가 약세를 보이는 조정을 거치며 상승 탄력이 둔화되긴 했으나 상승 기조는 여전

히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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