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연규씨, 한민족 기원·형성에 관한 책 펴내

경북대 교수 등을 지낸 정연규(72)씨가 '수메르.이스라엘 문화를 탄생시킨 한민족'(한국문화사)을 펴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유라시아 공통조상어족은 뱀을 토템으로 하는 하수농경민인 태호.소호족과 소머리를 토템으로 하는 북방 수렵민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이 메소포타미아 즉 지금의 이라크에 진출해 유럽문화의 2대 원류인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을 탄생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라시아는 인류 최고의 문화 발상지이며 그 곳에는 단군이 도읍했다고 추정되는 알타이산맥이 있고, 그 산맥의 남쪽에는 환인이 도읍한 것으로 생각되는 천산산맥이 뻗어있다고 밝혔다.

저자는 메소포타미아에서 찬란한 문명을 꽃피운 수메르족이 유라시아어족의 한 분파인 태호.소호족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라크의 우르지방에서 발굴된 상투머리를 한 왕의 시체, 씨름하는 모습이 새겨진 향로, 회색도자기, 태음력의 사용, 순장 습속, 삭발한 제주, 알타이어족과 같이 교착어 언어유형을 갖고 있는 수메르어, 수메르인들이 한국인과 같이 머리털이 검고 체구가 작다는 점, 많은 신화의 공통점, 설형문자 등을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들었다.

저자는 "세계문명을 탄생시킨 한민족의 상고사가 광복이 되지 못한 채 어둠속으로 사라져가는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한민족의 기원.형성.이동의 추적에 관한 연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밝혔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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