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실종사건으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같은 아파트에 사는 두 가족 7명이 집을 나간지 나흘이 되도록 행방을 알 수 없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포항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포항시 ㄷ맨션에 거주하는 장모(36.여)씨와 장씨의 큰딸(11), 둘째딸(7), 막내아들(5) 등 4명과 친구 사이로 아래층에 사는 조모(34.여)씨와 조씨의 큰아들(9), 둘째아들(7) 등 3명이 지난 10일 새벽 집을 나간지 나흘이 지났으나 연락이 두절됐다는 장씨 남편 이모(36)씨의 신고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는 것.
경찰은 장씨와 조씨의 휴대전화 발신지 추적을 벌인 결과 강원도 태백시에서 마지막으로 신호가 끊어진 것으로 드러나 형사대를 현지로 급파, 태백경찰서와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조씨가 잠적 일주일전 혼자서 포항시 대잠동 모여관에서 투숙하며 친구인 장씨에게 연락해 자신의 자녀를 데리고 와 줄 것을 부탁했고, 장씨도 자녀들을 데리고 조씨와 여관에서 만났으며 곧이어 장씨의 소나타 승용차를 타고 잠적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장씨가 2년동안 심장병 치료를 받아온데다 채무관계로 우울증 증세를 보여왔다는 남편의 말에 따라 채무관계로 괴로워 하던 중 조씨와 함께 집을 나간 것으로 추정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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