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려주택 시공사 못구해 '발동동'

주택사업 시행사인 고려주택이 창립이후 세번째 작품을 계획대로 추진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고려주택은 중구 대봉동 불교방송국 뒷편의 단독주택지 4천여평에 아파트를 건설키로 하고 작년 부지값 90여억원을 투입, 소유권을 확보한 가운데 12월 사업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작년 정부의 '10.29 주택안정 대책' 이후 신규분양시장이 극도로 침체되면서 계약률이 낮을 경우 막대한 자금부담을 안을수밖에 없다는 판단아래 금융권이 선뜻 PF(프로젝트파이낸싱)을 해주지 않고있는데다 메이저 주택업체들마다 시공에 난색을 표시하면서 사업이 지연되자 임원들이 백방으로 시공사를 찾아 나섰지만 시공계약 체결은 불투명한 상태.

지난 2001년과 2002년 각각 수성구 황금동과 파동에서 '고려화성파크뷰'를 분양, 짭짤한 재미를 봐 타 업체로부터 부러움을 샀던 고려주택이 2003년을 건너 뛰고도 신규 사업예정지에 대한 PF는 물론 시공사선정 조차 못한 시점에서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갈지를 두고 동종업계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고려주택 관계자는 "사업승인이 늦어지는 바람에 사업시기를 놓친감도 있지만 조만간 시공사 선정,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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