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움베르투 코엘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8일 열리는 한국과 레바논의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 장소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택한 이유는 국내 축구전용구장 중 가장 춥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엘류 감독은 레바논이 중동팀이라 추위에 약하는다는 것을 알고 당초 위도상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원했지만 잔디 상태가 좋지 못해 부득이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마음을 바꾼 것.
이같은 조치는 비록 레바논이 약팀이지만 최대한의 유리한 조건에서 일전을 벌여 승리를 낚겠다는 코엘류 감독의 강한 의지가 배어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이 잔디 상태를 신경 썼던 것 처럼 코엘류 감독 또한 월드컵 예선인 만큼 최대한 한국팀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입장권 판매 저조 '울상'=
0...한국과 레바논의 아시아지역 예선전 입장권 판매가 예상외로 저조해 축구협회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축구협회는 17일 오후 5시까지 판매된 입장권이 7천200여장에 불과해 경기 당일 4만석이 넘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이 텅 빌 것으로 예상된다며 축구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하나은행을 통해서 판매하는 한-레바논전 입장권은 18일에는 오후 1시부터 수원월드컵 경기장 매표소에서 현장 판매를 실시한다.
=대표팀 전력향상 위해 엔트리 18명 비공개=
0...코엘류 감독은 17일 오후 최종 전술훈련을 하면서도 레바논전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18명을 밝히지 않고 연습 또한 비공개로 실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코엘류 감독은 이날 오전 대표팀 23명 가운데 레바논전에 나설 18명을 확정했지만 미리 알릴 경우 팀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등 전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 경기 당일인 18일 오전에 선수들에게 알려줄 방침이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언론의 지나친 관심으로 연습시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보고 선수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는다는 생각에 비공개 훈련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훈련에는 유상철(요코하마) 등 23명 선수 전원이 참석했으며 날씨가 추운 탓인지 장갑과 점퍼 그리고 긴 바지 차림으로 훈련에 임했다.(연합뉴스)
사진 : 17일 오후 레바논과의 경기를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월드컵 수원경기장에서 런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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