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 26㎝, 몸무게 3㎏. 이 오스카 트로피의 새로운 주인은 누가 될까.
76돌을 맞은 올 아카데미 영화상은 유난히 화려한 대작들이 많았던 데다 수려한 연기자들까지 대거 가세하면서 오스카의 향방은 여전히 안개 속을 걷고 있다.
오는 29일 전 세계 140여개 국으로 생중계될 할리우드 최고의 쇼, 이것만은 알고 보자.
△키위들의 할리우드 침공=지난달 27일 제76회 아카데미 영화상 후보작과 배우들 명단이 발표되면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키위(뉴질랜드인)들의 득세였다.
그 중 지난 2년 동안 할리우드를 침공, 꽤 혁혁한 전과를 세운 '반지의 제왕'이 이번에도 11개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올 아카데미 영화상 최다후보작이 됐다.
여기에다 뉴질랜드 여류 감독 니키 카로가 만든 '훼일 라이더'의 주인공인 마오리 소녀 케이샤 캐슬 휴즈가 여우주연상 후보에,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과 '라스트 사무라이'의 의상 디자인을 담당한 닐라 딕슨이 의상 디자인상 후보에 오르면서 뉴질랜드인들의 기대가 한껏 부풀려진 상황.
△이번만은 반드시='반지의 제왕' 피터 잭슨 감독과 여배우 르네 젤위거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지난 2002년 오스카에 첫 문을 두드린 이후 8개의 오스카상을 거머쥐었지만 유독 피터 잭슨만은 인연이 없었다.
지난 2년 동안의 불운을 딛고 그는 '왕의 귀환'을 과연 이룰 수 있을까. 또 지난해 니콜 키드먼에게 여우주연상을 내준 르네 젤위거 경우 올해는 여우조연상으로 버스를 갈아탈 채비를 마쳤다.
△가문의 영광=감독상 후보에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를 연출한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명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딸인 그녀는 감독상 등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할아버지 카마인 코폴라부터 3대째 이어진 감독집안 전통의 파워를 과시했다.
또 소피아는 미국 여성감독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감독상 부문에 지명받은 기록도 세우게 됐다.
△美, 집안잔치 막 내리나=미국 중심주의로 '악명 높은' 아카데미상의 후보 명단에 제3세계권 배우와 영화가 대거 포진,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빈민가를 배경으로 한 '신의 도시'가 감독상, 촬영상 등 4개 부문에 오른 것을 비롯해, 남우조연상에 일본 배우 와타나베 겐(라스트 사무라이)과 서아프리카 베냉 출신의 지몬 훈수(미국에서)가 나란히 지명됐다.
또 '모래와 연기의 집'에서 호연한 이란 배우 쇼레 아그다슐루가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정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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