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와 함께하는 오후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잿빛 하늘을 구름의 씨앗으로,

바람의 깃털로 날려 다니다가

인도블록 사이 모래 부스러기처럼

마음 틈바구니에 뿌리를 박고

새털 목숨 이어갑니다

닳아빠진 구두창에 밟힌 채

민들레 꽃, 덧니 삐죽이 내밀어

계면쩍게 마주보고는

눈빛 노랗게 웃고 있습니다.

-안윤하 '민들레' 부분

이제 봄은 눈앞에 와 있다.

손을 내밀면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햇살 아래 잠시만 있어도 등이 따갑다.

그렇게 맹렬하던 추위가 어느 새 연약해지고 봄은 또 그렇게 푸른 빛으로 우리 곁에 와있는 것이다.

시인은 겨울 속에서 봄을 볼 수 있는 사람이고 봄이 온다고 외치는 사람이다.

그 목소리가 잔잔한 물결일 수도 있고 태풍처럼 큰 소리일 수도 있다.

이 시는 민들레처럼 사는 서민들을 따스하게 적고 있다.

함께 웃는 노란 웃음이 반갑다고 노래하고 있다.

서정윤(시인.영신고 교사)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해외 순방에서 귀국하자마자 청와대에서 부동산·주식 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국민 눈높이 맞춤형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대구의 상가 1층 공실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2분기에는 10.2%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 20대 부사관이 총기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되었고, 군 당국은 총기 관리의 허점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와 경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의 엔화 방어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을 '우정의 신호'로 설명하며, 일본과의 공동 개입이 28년 만에 이루어..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