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된데 이어 오는 23일부터 한-일 FTA협상도 본격화된다.
지난해 12월22일 서울서 제1차 협상을 가졌던 양국은 오는 23일부터 4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에서 제2차협상을 갖는다.
양측에서 100여명의 협상단이 참가하는 이번 실무협상에서는 상품무역, 비관세조치, 투자 및 서비스, 기타 무역이슈, 분쟁해결, 협력 등 6개 협상분과별 추진방향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번 2차협상에서는 수석대표인 김현종 외교부 통상교섭조정관 등 각 관계부처 실무자 50여명이 참석한다.
3차협상은 4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한-일 FTA가 체결되면 연간 5천800만달러의 농산물 수출증대 효과가 예상되지만 제조업 개방에 대한 노동조합의 반발이 심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한-일 FTA는 피해를 당하는 집단뿐만 아니라 민족적 정서에 기반한 반발로 한-칠레 FTA보다 국회 비준을 통과하는 것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일 FTA와 관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최세균 연구위원은 "농업구조, 가격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우리 농업이 일본에 비해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다"며 "수출증대와 농업부문 효율성 증대로 인해 농업부문 가치가 14%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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