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롯데백화점 상인점 개점이 다가오자 각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이벤트와 사은행사를 마련, 고객 유치에 나섰다.
롯데 상인점을 비롯, 대구백화점, 동아백화점 등 롯데 대구점을 제외한 모든 백화점이 구매 금액 10%에 해당하는 백화점 상품권 및 상품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20일부터 3월1일까지 진행한다.
단 롯데 대구점은 '집안 잔치 밀어주기' 차원에서 자사카드 구매고객에 한해 사은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 상인점은 유명 연예인 팬 사인회, 콘서트 등으로 개점 분위기를 돋운다는 계획이다.
20일 가수 이민혁 팬사인회, 21일 가수 비 콘서트 및 한예슬 팬사인회, 22일 가수 성시경 팬사인회가 예정돼있다.
개점 당일 1층 정문에서 축하떡을 증정하고 초특가 상품전을 마련하는 등 방문고객 수를 최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상인점 개점을 앞두고 달서구 고객의 유출을 우려하고 있는 대백프라자는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로 롯데 상인점 개점 효과에 맞서고 있다.
18일 새롭게 선보인 9층 영타운은 패션, 잡화, 패스트푸드, 미용실 등 젊은 고객층에 맞는 브랜드만을 모아 대백프라자의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젊은층 흡수에 만전을 기했다.
동아쇼핑은 올 4월 점포 주변 지하철 복공판 철거 시기에 맞춰 대대적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외관 전체 리노베이션 및 지하식당 고급화를 추진하는데, 백화점측은 4월엔 문화센터 및 7층 테마공원 조성, 6월 VIP룸 개설 등 단계적 매장 고급화 계획을 밝혔다.
한편 롯데 상인점 인근에 위치한 대형소매점들도 백화점 개점 직후 고객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마트 성서점과 월배점은 19일부터 사흘간 5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선착순 2천명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홈플러스 성서점은 20일부터 200여 품목에 한해 한 개를 사면 한 개를 덤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 상인점 개점 직후엔 10~20%의 고객 유출이 있겠지만 롯데 상인점이 달서구에 치우친 만큼 개점효과가 떨어지는 6개월 후면 고객수가 다소 회복되지 않겠는가"라고 전망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사진:대백프라자는 젊은 고객층 흡수를 위해 9층에 영타운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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