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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졸업식 축사 박태준 전 총리 RIST 운영실태 정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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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랜 만에 포항을 찾은 박태준(TJ) 전 국무총리(포스코 명예회장)가 "포스코와 포항공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연결되는 산-학-연 네트워크가 잘못 운영되고 있다"며 정면 비판해, 다음 달 정기주총을 앞둔 포스코의 향후 정책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TJ는 이날 오후 포항공대 졸업식 축사를 통해 "포항공대를 연구중심 대학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대학과 더불어 RIST를 설립했으나 현재의 모습은 당초 목표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다"며 "이는 포항공대, RIST, 포스코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RIST와 관련해 "연(硏)과의 유기적 관계에 일정한 장애가 발생했다"고 말해 최근 수년간 침체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 RIST와 배후 운영주체인 포스코를 직간접적으로 비판한 뒤 "관계자 모두가 더 큰 안목으로 산학연 협동체제의 필요성을 성찰하고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TJ가 이처럼 공개석상에서 포스코그룹이나 그룹내부 특정 기능의 운영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다음달 주총을 앞두고 있는 포스코 본.계열사로서는 설립자이자 명예회장의 이날 고언을 어떤 형태로든 경영에 반영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당초 이날 졸업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유상부(劉常夫) 포항공대이사장이 불참해 이대공(李大公) 부이사장이 치사를 대신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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