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21일 열리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영화상 세자르
시상식에서는 오스카상 수상이 유력시되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제치고 프랑스의 매
력을 그린 작품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어 작품 부문에는 독특한 애니메이션 작품인 '벨빌의 삼총사'(The Triple
ts of Belleville)와 뮤지컬 배우들만을 출연시킨 '낫 온 더 립스'(Not on the Lips
원제:Pas Sur la Bouche)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외국 영화 부문에서는 오스카상 수상이 유력시되는
흥행대작들이 모두 제외돼 관심을 끌고 있다.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과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Lost in Translation), 애
니메이션작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 등 오스카상 최우수 작품상 후보로 오른
작품들이 모두 후보 명단에서 빠져 있다.
세자르와 오스카의 수상 후보에 나란히 오른 작품은 프랑스를 무대로 클린트 이
스트우드가 감독한 '미스틱 리버'가 유일하다.
후보에 오른 다른 작품은 '엘리펀트', '갱스 오브 뉴욕', '디 아워스' 등 미국
영화 3편과 러시아 영화 '더 리턴' 등이다.
프랑스 영화를 제외한 유럽연합(EU) 회원국 작품 부문에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의 '도그빌'(Dogville), 독일의 코미디물 '굿바이 레닌', 영국과 아일랜드가 공동제
작한 '막달레나 시스터즈'(The Magdalene Sisters) 등이 노미네이트됐다.
이번 영화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40세의 실뱅 쇼메가 감독하고 프랑스,
벨기에, 캐나다가 공동 제작한 '벨빌의 삼총사'로 대사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전 세계 비평가들로부터 '니모를 찾아서'에 못지 않다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평이 좋다.
한편 지난 14일 거행된 영국의 영화제 BAFTAs에서는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한 5개 부문을 석권하는 등 세자르와는 달리 오스카의 영향을
받는 양상을 보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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