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0일 이란정부가 핵폭탄 제조
계획이 없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는데 너무 느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대량살상무기 개발계획을 완전히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프린스턴대 강연에서 "이란은 18년 동안이나 국제원자력기구(
IAEA)를 속인 끝에 마침내 IAEA와 국제사회의 요구에 따라 자신들이 의무사항을 위
반하지 않고 있다는 대답을 하고 있지만 그나마도 너무나 느리게 하고 있다"고 비판
했다.
그는 이란이 "대량살상무기 개발계획을 단순히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전면 포기
하겠다고 선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지난 19일 IAEA 시찰단이 이란에서 첨단 우라늄 농축 시설을 발견했다
는 보고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IAEA 관계자들은 이란이 IAEA의 자진신고 시한인 지난 해 10월31일까지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의 존재를 알렸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 외무부의 하미드 레자 아세피 대변인은 그같은 보도가 "근거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란의 원심분리기 연구는 "순전히 과학적인 것"이며 문제의 원심
분리기가 작동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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