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문제와 단기임무 수행이 미국 중
앙정보국(CIA) 요원들의 이라크, 이라프가니스탄내 활동을 무력화하고 있다고 2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CIA 이라크, 아프간 첩보활동 악전고투' 제하의 기사에서 소식통
들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대규모 지부조직을 이끌 능력에 관한 문제로 바그다드 정
보책임자가 다시 교체되고 악화일로인 치안상황에 대한 우려속에 아프간내 상당수
위성기지도 폐쇄됐다고 덧붙였다.
전,현직 미 정보 관리들은 종전까지 밝혀지지않고 있던 이같은 조치들은 반란행
위에 맞서고 있는 시점에서 정보당국의 암약에 달린 문제들을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
다. 이들은 일련의 첩보활동 좌절과 요원활동 제한은 이라크내 반란세력 침투와 오
사마 빈 라덴 색출, 중동 테러에 대한 견인차 확보를 위한 CIA 능력에 걸림돌이 됐
다고 덧붙였다.
CIA 바그다드지부는 사상 최대규모로 베트남전 당시 사이공 규모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미국의 한 정부 관리는 밝혔다. 정보당국은 그러나 주요 해외거점지역에 투
입할 첩보요원을 충원하느라 고충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LA 타임스는 또 소식통들을 인용, 민감한 해외첩보임무를 수행하는 많은 요원들
은 30-90일의 순환보직을 원해 아프간내 군벌과의 유대구축 혹은 이라크 반란세력정
보 수집에 대한 CIA의 능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아랍어구사 요원 및 위험한 임무를
수행할 용의를 가진 유능한 현장전문가들이 부족, 보통 CIA가 수행하는 일에 군 병
력을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IA 관리들은 전날 힘든 임무에 대한 자원자 부족이나 대테러전쟁 해결에 어떤
어려움도 없다고 밝혔으나 익명을 요구한 전,현직 관리들은 CIA는 사상 가장 어려운
도전중 하나에 직면하고있다고 말했다. 한 전직 요원은 특히 "아프간, 대테러전, 이
라크에 관한 한, 그들은 정말 실패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으며 이들은 또 더 큰
문제는 조지 테닛 국장을 포함한 CIA내부 리더십과 문화에 있다고 지적했다.
중동지역 지부장출신 전직 CIA요원은 "저들은 자신들이 (은밀한 임무수행을) 재
건하고 모든 실린더를 가동하고 있다고 주장하나 과연 그러냐? 나는 말하지 않겠다.
훈련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반박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한편 신문은 CIA는 이같은 비판을 일축했으며 조지 부시 미 대통령 역시 최근 C
IA는 국가를 위해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며 조지 테닛 CIA국장을 지지했다고 덧붙
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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