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망가진 도로변 반사경

도로변 반사거울의 훼손이 심하여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다.

지형상 굴곡이 많은 농어촌 및 산간도로에는 굴곡지역의 안전을 위해 반대편 차량을 인지할 수 있도록 반사거울을 곳곳에 설치해 두었다.

그러나 이들 반사거울의 상당수가 훼손된 채 방치돼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은 물론 그릇된 시민의식을 보는 듯해 씁쓸하다.

거울 곳곳이 돌이나 예민한 도구 등에 의해 찍히고 긁혀 있는가 하면 볼썽사나운 낙서 등으로 보기 흉할 뿐 아니라 아예 쓰러지거나 파손된 채 방치돼 있는 경우가 많다.

어떤 것은 엽총 등으로 쓴 흔적까지 보이고 있어 아찔함마저 느낀다.

반사거울은 굴곡이 심한 지방도로 여건상 필수적인 안전장치이다.

장난삼아 혹은 화풀이 대상으로 훼손시키는 것은 옳지 못하다.

관계 당국은 훼손·파손된 반사거울을 제때 보수해 주길 바란다.

주재현(대구시 동인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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