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공의 노조 급물살 하반기 출범할 듯

병원에서 전문의 수련과정을 밟고있는 레지던트와 인턴들의 노동조합 설립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어 이르면 올 하반기에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노조 설립에 앞서 오는 4, 5월쯤 노조준비위원회 명의로 대한병원협회와 임금 및 처우개선 등을 안건으로 한 단체교섭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전공의협은 지난 22일 전공의노조 준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는데 다음 달에 전공의 포럼을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노조 설립 준비에 나선다는 것.

전공의협은 전공의협 7기 집행부 임기가 끝나는 7, 8월쯤에 노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여론 조성을 위해 당분간 준비위원회 체제를 지속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한편 전공의협이 전국 수련병원 회원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6%가 노조 설립에 찬성했다. 또 현재 전공의들은 하루 평균 15시간을 일하면서 평균 2천400만원(최저 1천500만원.최고 3천2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전공의노조 설립 움직임에 대해 대한병원협회와 전공의 수련병원들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한 경영악화를 우려,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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