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활동을 동결하고 궁극적으로는 그것을
해체한다고 약속해야 경제원조를 받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미국과 아시아의 고위
관리들을 인용, 25일 보도했다.
이 관리들은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이 베이징(北京) 2차 6자회담에서 미국이 아닌
한국측에 의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시아의 한 관리는 북한에 제공되는 대가란 북한이 1994년 체결된 제네바 합의
를 위반하면서 2002년 중단된 중유 공급이 재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미국과 아시아 회담 참가국들의 대북 접근법에 대한 이 같은 비공식 합
의에 대해 그동안 단순히 북한의 핵동결에 대해 대가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해온 미국 행정부의 일보 후퇴라고 진단했다.
조지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그동안 핵동결을 넘어 북한이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모든 핵 프로그램을 해체한다고 약속할 때까지 북한에 대한 원조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신문은 그러나 아시아 국가들을 통해 이 같은 새로운 제안이 제시됨으로써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의 핵 협박에 굴복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는 여지를 남
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CNN 인터넷판은 이날 1994년 제네바 기본합의문을 이끌어낸 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차관보의 말을 인용, 미국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에 핵문제 해결을 위한 단계적 절차에 대해 말할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은 워싱
턴에서 그다지 비밀도 아니라고 보도했다.(연합뉴스) (사진설명)25일 오전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제2차 6자회담 전체회의에 참가한 각국 수석대표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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