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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체크카드 유명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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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에 체크카드를 하나 만들었다.

신용카드보다 연말정산시에 소득공제율이 높다고 해서 만들었지만, 이 카드를 쓸 명분이 없어져 버리고 말았다.

정부는 2004년에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은 30%로 하고, 신용카드는 20%로 한다고 지난 연말에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하지만 결국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모두가 20%로 결정되어 버렸다.

한마디로 연말정산때문에 체크카드를 만드느라 카드 사용자는 번거로움을 겪어야 했고, 신용카드사나 은행은 카드 제작비로 많은 금액이 소요되고 만 셈이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는 달리 현금이 하루나 사흘 사이에 통장에서 빠져 나간다.

현금 지출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반면에 신용카드는 최장 57일의 결제 기간을 벌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주어지는 카드이다.

그러므로 이렇게 결제 기준이 확연히 다른 두 카드의 공제율을 똑같게 만드는 것은 국민들에게 체크카드의 사용을 촉구할 명분이 없어지는 셈이다.

결국 신용불량자의 양산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체크카드가 유명무실하게 되어 버려 카드를 발급받은 많은 이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

박혜균(울진군 후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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