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9일 미국
이 대북 적대정책 전환 의지를 가지지 않는 한 핵문제 해결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이라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2차 6자회담(2.25~28)과 관련한 북한의 첫 공식
반응이다.
대변인은 이날 6자회담과 관련, 조선중앙통신 기자 질문에 대해 미국은 선핵포
기와 미사일, 재래식무기, 생화학무기, 인권 등을 제기하며 회담에 장애를 조성했다
고 비난하면서 "미국이 대조선 정책 전환의지를 가지지 않는 한 6자회담은 앞으로도
조-미사이의 핵문제 해결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하는 무맥(힘이 없어 맥을 못춤)
한 회담으로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핵문제를 대화를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진지하고 인내성
있는 입장으로 부터 다음 번 6자회담의 개최 시기와 실무그루빠(실무회의)조직문제
에 합의를 주었다"면서 "그러나 회담이 이어진다고 하여 문제가 해결되리라는 기대
를 가지기는 어려우며 앞으로 핵문제 해결여부는 전적으로 미국측의 태도변화에 달
려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북한은 6자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동시일괄타결안에
따라 투명성있는 핵포기 의사를 밝히고 그 첫 단계 행동조치로 들어갈수도 있다는
공정하고 신축성있는 제안들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저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시간이나 끌자는 것 같
은 데 핵문제 해결이 지연된다고 하여 우리에게 불리한 것은 없다"며 "그동안 우리
는 필요한 조치를 계속 더 빠르게 취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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