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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 렌트 번호판 바꿔 헐값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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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신차 한대에 300만원(?)'.

대구경찰청 기동수사대는 3일 가짜 신분증으로 고급 승용차를 렌트한뒤 자동차 번호판 위조 공장에서 만든 가짜 번호판을 붙여 인터넷 등을 통해 대량으로 팔아치운 혐의로 이모(26.경기도 광명시)씨와 강모(47.대전시)씨 등 1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1월15일부터 대구와 서울.대전 등 전국을 돌며 렌터카 회사에서 그랜저와 에쿠스 등 고급 차량 16대를 빌렸다는 것. 이들은 강씨가 만든 가짜 번호판을 차 한대당 150만원씩에 구입, 빌린 고급 승용차에 붙인뒤 인터넷상의 속칭 '대포차' 거래 사이트를 통해 대당 300만~500만원씩의 헐 값에 판매해온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불심검문 등에 위조 번호판을 단 차량이 걸릴 것에 대비, 동일한 색깔의 차종에서 번호를 본떠 위조번호판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강호 기수대장은 "이씨 등 판매책 9명은 모두 20대로 대학 졸업후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자 인터넷을 통해 범행을 공모한뒤 일을 저질렀다"며 "압수한 차량 16대 이외에도 이들이 렌터카 회사를 통해 빌린뒤 판매한 차량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 렌터카 회사를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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