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탁구가 제47회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서 스웨덴을 꺾고 3위를 확보했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조 2위간 준결승에서 유승민(삼성카드)과 김택수(KT&G), 주세혁(상무)이 차례로 이겨 스웨덴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3위를 확보한 한국은 중국과의 조 1위끼리 대결에서 0-3으로 패한 독일과 결승 길목에 맞붙게 됐고 여기서 이기면 결승에 직행한 중국과 패권을 다툰다.
국내 남자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8위인 유승민이 승리의 선봉에 섰다.
유승민은 1단식 주자로 나서 옌스 룽크비스트(세계 24위)에게 한 템포 빠른 파워 드라이브를 구사하며 3-1(11-6 11-8 9-11 11-5)로 제압, 승리의 물꼬를 텄다.
1, 2세트를 가볍게 이긴 유승민은 순간적인 컨디션 난조로 3세트를 빼앗겼지만 4세트에서 전광석화같은 드라이브 공격이 살아나 11-5로 일축했다.
한국 대표팀 양기호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오상은(세계 15위) 대신 노련미에서 앞선 베테랑 김택수(세계 20위)를 2단식에 기용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김택수는 요르겐 페르손(세계 23위)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3-0(11-8 11-7 11-9)로 완파, 양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 3단식에는 지난해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식 준우승 쾌거를 이뤘던 '수비전문' 주세혁(세계 16위)이 상대 에이스 피터 칼슨(세계 22위)을 3-1(11-9 8-11 11-6 11-6)로 눌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럽 선수에게 생소한 수비 전형 주세혁은 첫 세트를 이기고 칼슨의 파워드라이브에 말려 2세트를 내줬으나 끈질긴 커트 수비와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 전환으로 내리 3, 4세트를 따냈다.
유남규 코치는 "유승민이 스타트를 잘 끊어주고 김택수가 노장끼리 대결에서 압도했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독일도 문제 없다"며 승리를 자신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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