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시아 최대 '통영음악제' 22일부터 개막

한국의 대표 음악제이면서 아시아 최대 음악제로 떠오르고 있는 통영국제음악제(www.timf.org)가 오는 22일 그 화려한 막을 연다.

남해안 작은 항구도시 통영에서 열리는 통영국제음악제는 올해 국제행사 세 돌을 맞아 윤이상의 작품 제목인 'eSPACE 공간'을 주제로 내걸었다.

통영국제음악제는 지난해까지 연간 1회 10여일간의 행사로 열렸지만 올해부터는 연중 음악제 형태로 바뀌어 개막축제, 시즌 콘서트, 폐막공연으로 나뉘어 열린다.

작곡가 윤이상을 추모하는 의미로 시작된 음악제인만큼 윤이상의 작품들이 무대에 올려지고 정트리오, 미샤 마이스키,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달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개막축제 기간중에는 10여개국 600여명의 음악인이 출연한다.

국립오페라단이 윤이상의 오페라 '영혼의 사랑'을 시작으로 매트하이모비츠, 안트리오, 러시아국립카펠라오케스트라 등 여러 아티스트들이 통영시민문화회관 등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또한 영화 '와호장룡'의 영화음악을 작곡해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탄둔의 '신 마태수난곡-워터 패션'이 국립합창단과 함께 국내 초연된다.

개막축제는 또한 세개의 작은 테마로 짜였다.

먼저 '첼로/바흐와 모던'이라는 테마로 매트 하이모비츠, 나탈리 클레인, 백나영 등 3명의 첼리스트가 바흐의 6개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각각 2개씩 나누어 연주한다.

두번째 테마 '나이트 스튜디오'에서는 실레지안 현악4중주단과 피아니스트 겸 오르가니스트 박휘암, 아코디언 연주자 테오도로 안젤로티가 낭만적인 밤의 데이트를 준비한다.

개막축제의 마지막 공연이자 세번째 테마인 '구레의 노래'는 현대음악 작곡가인 쇤베르크의 합창 및 관현악을 위한 대규모 작품으로, 창원시립교향악단과 창원시립합창단이 충무체육관에서 연주한다.

시즌 콘서트로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듀오 콘서트(6월 20일)와 정트리오의 공연(8월 30일)이 준비돼 있다.

통영국제음악제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폐막 공연(10월 16일)으로는 거장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초청된다.

문의 : 055)645-2137.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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