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 복룡동에서 옛 상주의 명칭인 '沙伐州(사벌주)' 등의 글자가 새겨진 돌 유물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남문화재연구원(원장 이백규)이 대한주택공사가 추진한 주택건설 사업지구인 상주 복룡동 256 일대를 지난해 발굴한 결과 '沙伐州'와 '沓里' 등을 포함해 수십 글자가 새겨진 돌을 발굴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유물은 700년대 통일신라시대 주거지 유적에서 확인됐다.
한쪽 면이 납작하게 깎이고, 반대편이 볼록한 이 타원형 돌은 길이 18㎝, 폭이 10㎝, 높이 4.4㎝, 무게는 1천256g 가량이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200년대 후반 신라가 상주 일대 '사벌국(沙伐國)'을 복속한 뒤 '상주(上州)'를 설치했으며 687년(신문왕) '사벌주(沙伐州)', 757년(경덕왕) '상주(尙州)', 776년(혜공왕) '사벌주(沙伐州)' 등으로 지명을 바꿨다.
박승규 영남문화재연구원 연구실장은 "석제 유물에 나타난 '사벌주' 명문은 문헌에 나타난 상주의 지명이 확인된 첫 사례"라며 "'답리'는 상주 복룡동 주변 지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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