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치3악 추방캠페인…지역주의.부패정치 청산을

'부패정치를 부수고, 지역주의를 넘어서, 돈선거를 짓밟겠습니다'.

지난 6일 오후 대구국채보상운동공원 삼덕파출소 옆. 2004 총선 대구시민연대부설 정치3악(부패정치.지역주의.돈선거) 추방 대구운동본부는 영하의 추운날씨 속에서도 총선을 앞두고 정치3악 추방캠페인 및 추방운동본부 발족식을 가졌다.

대구참여연대와 아파트생활문화연구소 및 대구장애인연맹 등 5개 단체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발족식에는 유권자권리선언 서명운동과 선언문 낭독, 각종 퍼포먼스, 시가행진 등이 펼쳐졌다.

특히 퍼포먼스는 '부패정치 아웃'이라는 카드를 든 유권자가 부패정치를 형상화한 걸림돌을 부수고, 나아가 지역주의를 형상화한 박스를 넘어서, 돈선거라고 적힌 페트병을 짓밟고 정치개혁이라는 희망의 문으로 나아가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행사에 참여한 대구장애인연맹 김경희씨는 "정치3악 추방 캠페인도 중요하지만 장애인들이 투표장을 쉽게 찾도록 교통편의 지원이나 투표장의 각종 편의시설 제공,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투표 등 정치참여를 위한 주변 여건을 개선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7일 오후1시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서는 2004총선 대구시민연대를 비롯해 울산, 경남, 광주, 전남, 전북, 대전, 충북, 충남 등 각 지역총선연대 200여명이 모여 지역주의 극복 연 날리기, 레드카드 섬진강 띄우기 등 '지역주의 청산 결의대회'를 가졌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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