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9일부터 중부지방 '폭설대란'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감사에 들어
간다.
감사원 관계자는 8일 "특별조사국 감사요원 10명을 내일부터 행정자치부, 건설
교통부, 한국도로공사에 보내 조사에 들어간다"면서 "지난 5-6일 폭설로 인해 교통
대란이 발생한 경위에 감사의 초점이 모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폭설로 고속도로가 불통되는 상황을 안일하게 인식하고 '늑장' 대처했다
는 비난을 받고 있는 시점이어서 감사결과에 따른 관계자 문책 여부가 주목된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재해예방.대비.수습.복구와 관련한 방재시스템이 적
절히 가동했는지 ▲방재 관련기관이 초기에 제대로 대응했는지 ▲제설장비와 시설이
알맞게 갖춰지고 활용됐는지 ▲재난구호 활동이 즉각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특히 정부가 제설차량의 고속도로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일반 차
량의 진입을 차단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중앙분리대를 제거하지 않아 불편이 가중됐
다는 지적에 대해 진상 파악과 함께 원인을 정밀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폭설 초기부터 관련기관들의 무사안일한 대처로 고속도로에 진입했던 차
량 2천200여대가 20시간 이상 도로에 갇히는 등 피해가 확대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도로공사상황실, 중앙재해대책본부, 경찰청 등 일선 행정기관의 비상근무체제도
감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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