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유서깊은 대구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문화재란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높은 유형 무형의 문화재를 총칭하는 말이다.

주변에서 대구에 자랑할만한 문화재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럼 대구에는 정말 문화재가 없을까? 그렇지 않다.

사적 62호로 등록된 달성(達城)은 우리 나라에 현존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토성으로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달성이 언제부터인지 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지금까지 '달성공원'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달성을 2천년 역사가 살아 숨쉬는 사적지로 인식하지 못하고 단지 시민휴식공간으로만 이해하고 있다.

달성이란 이름 뒤에 공원이란 것이 붙었기 때문이다.

팔공산이 대구사람에게 진산(鎭山)이자 아버지의 산(부악.父嶽)이라면 달성은 어머니이의 터(모성.母城)이자 대구문화의 시발지라고 하겠다.

지금이라도 '달성공원'의 명칭을 '달성사적지'로 고치면 저절로 유서 깊은 도시가 된다.

이름 바꾼다고 돈 들어가는 일도 아니다.

시민 자긍심을 살리면서 시민 역사교육을 따로 할 필요도 없다.

더욱 가슴칠 일은 달성 안에 곰과 호랑이 굴을 파고 오리를 키운답시고 연못 아닌 곳에 연못을 만들면서 토성의 원형을 마구 훼손해 버렸다는 것이다.

대구 시민으로서 부끄러울 뿐이다.

빨리 동물원을 다른 장소로 옮겨야 하고 성내 불필요한 건물들도 함께 철거해야 한다.

그리고 정확한 고증을 거쳐 성축 복원과 함께 우리 선대들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성안 우물터와 군사 훈련장 복원 등 대대적인 정비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경상감영공원도 마찬가지다.

지방문화재 1호인 중구 포정동 일대에 위치한 경상감영은 서기 1601년에 설치되었다.

선화당이며 징청각이 안좌해 있는 경상감영은 조선시대 지방관아로써 오늘날까지 잘 보존되고 있으며 다른 도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곳도 사적지가 아닌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없는 문화재를 발굴하는 것보다 있는 문화재라도 잘 보존하고 사랑하면 유서 깊은 도시가 구현된다고 믿고 싶다.

이제부터라도 대구시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

남석모(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기획과장)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육군사관학교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대한 육사총동창회의 반발이 이어졌다. 총동창회는 대통령의 발언이 사...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의 역대급 사전예약에 힘입어 구미에서 열린 '2026 갤럭시 런칭 페스타 with 구미' 행사에는 200여 명이 ...
경북 지역 지자체들이 인구 방어선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구미시는 40만명 방어선 붕괴 위기를 겪고 있고, 고령군은 인구 3만명 회복을...
필리핀에서 중국인이 필리핀인으로 신분을 위조하여 전력망 사업에 개입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가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리핀 이민국은 로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