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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 뚜껑 절도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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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이 안되고, 생활도 어렵고 해서…".

대구 달서경찰서는 9일 인적이 드문 한밤중에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 일대에서 하수도 뚜껑 204개(시가 816만원)를 몰래 가져간 혐의로 류모(35.대구 북구 구암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류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2시쯤 달서구 장동 ㅇ시멘트 앞 도로에 덮여있던 하수도 뚜껑 8개를 뜯어 자신의 1t트럭에 싣고 달아나는등 성서공단 일대에서 5차례에 걸쳐 시멘트 뚜껑을 무더기로 훔친 혐의다.

류씨는 1개당 4만원 가량인 하수도 뚜껑을 6천원씩에 팔아치운 뒤 9일 새벽 2시20분쯤 달서구 장동 ㅎ산업 앞 길에서 또다시 하수도 뚜껑을 훔치다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류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이가 많아 취직이 잘 안돼 생활에 어려움을 겪다 하수도 뚜껑을 훔쳐 팔면 돈이 될 것 같아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무게가 35kg이나 되는 하수도 뚜껑은 돈으로 따지면 얼마 안되지만 밤길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필수품"이라며 "최근의 원자재난이 영향을 미친 것 같은데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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