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11일 이승엽(28.롯데 지바)의 56호 아시아 신기록 홈런볼을 공개했다
삼성라이온즈가 창립 22주년을 맞아 그동안 제일은행 금고에 보관해온 홈런볼을 지난 8일 경산 볼파크 역사관으로 옮겨 이날 공개한 것.
보안을 위해 이중 유리로 된 진열장에 보관돼 있는 56호 홈런볼은 표면의 영문 KOREA와 ORGANIZATION의 'R'자에 검은 색칠을 한 것이 뚜렷이 보여 진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2일 경기 당시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서면 주심이 투수에게 볼을 건네기 전 이승엽이 친 볼임을 확인하기 위한 표식. 56호 홈런볼은 삼성라이온즈 협력업체인 롤레벤트 직원 여현택(34)씨와 장성일(28)씨가 주워 삼성에 기증했었다.
삼성은 4월4일 홈구장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에 앞서 기증식을 열고 여씨 등에게 기증 보답으로 순금 56냥(약3천만원상당)의 모형 야구공을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56호 홈런볼의 보안을 위해 감시 카메라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산 역사관 이승엽존에는 56호 홈런볼 외에 이승엽이 56호 홈런볼을 기록할 당시 사용했던 BMC 방망이와 1999년 54호 홈런을 달성할 때 사용한 방망이 등 여러가지 기념물이 전시됐다.
한편 삼성라이온즈는 이날 오전 신필렬 사장과 김재하 단장, 김응룡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서 김재하 단장은 "20년 넘게 변함없이 응원해준 지역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지역 야구원로 이상관씨를 비롯 한대환, 김종호, 조덕래, 나성진, 김순득, 오선화씨 등 삼성라이온즈팬 9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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