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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을 읽고-비정규직도 노동자성 인정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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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자 27면에 대구백화점 앞에서 여성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촉구하는 대회가 열리는 사진이 실렸다.

골프장 캐디로 일하는 동생을 보면서 비정규직의 서러움을 겪어본 가족으로서 그 슬픔과 비극이 얼마나 큰지 잘 안다.

아니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비애를 알지 못한다.

캐디,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직은 내년부터 산업재해보험을 적용받는다고는 하나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해 근로기준법상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한 번은 동생이 골퍼가 친 골프공에 뒤통수를 맞아 병원에 실려간 적이 있었다.

그러나 충격적이게도 자기 돈으로 치료를 해야 했다.

산재도 안되고 비정규직이라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었다.

캐디들은 어느날 갑자기 해고당해도 하소연할 곳조차 없고, 20kg이 넘는 골프백을 메고 하루 종일 언덕을 오르내리면서 생긴 관절염 타박상 피부질환 등에 대해서도 산재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같은 최악의 불평등 고용관계가 개선되려면 캐디뿐 아니라 모든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노동자성을 인정받아야 하고 단체행동권도 보장해줘야 할 것이다.

박미진(포항시 대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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