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지단이나 브라질의 호나우두와 같은 세계적인 축구스타들과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습니다".
국제심판을 꿈꾸는 15세의 국내 최연소 축구심판이 탄생했다.
대구공고에서 축구선수로 뛰고 있는 김진호(15.1년)군. 김군은 지난달 대구시축구협회가 실시한 체력검정에 합격, 대구지역 3급 심판 자격증을 획득했다.
진호군은 앞서 지난해 12월 대한축구협회가 파주에서 실시한 동계 심판강습회에 참가해 필기시험에서 합격했지만 2,700m를 12분, 200m를 32초, 50m를 7.5초 안에 달려야 하는 체력테스트에서 발가락을 다쳐 2,700m를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군은 지난 겨울 체력을 보강해 대구시축구협회의 체력 검정을 통과, 국제심판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구시축구협회는 오는 29일 열리는 대구시 소년체전 축구 초등부 경기에 김군을 심판으로 배정할 예정이다.
대구시축구협회 김재규 전무이사의 아들인 진호군은 어릴 때부터 소문난'축구광'이었다.
일찌감치 동네축구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축구부가 있는 학교를 다니지 못했다.
대신 꾸준히 축구 상식 등 축구심판과 관련한 공부를 해 이번에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
또 대구공고에 진학하면서 아버지를 설득, 꿈에 그리던 축구부에도 들어갔다.
진호군은 "축구를 잘 해 선수로 인정받고 싶지만 국제심판도 되고 싶다"며 "고교 졸업 후 독일의 심판학교에 유학을 가고 싶다"는 꿈도 털어놓았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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