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을 포함한 경제계는 대통령 탄핵가결이 치명적인 악재가 될 것이라며 큰 우려를 표명했다.
▲이희태 대구상의 상근부회장=대통령 탄핵이 가결된 것은 아주 불행한 일이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서 경제계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향후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이 갈등을 해결하는 기능을 하지 못하고, 혼란만 가중시켜서 경제에 더 큰 멍을 들이고 있다.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정치권은 각성해야 한다.
▲익명의 대구 주택회사 대표=그동안 부동산 건설 관련한 정책에 너무 혼선을 빚어서 불행했다.
재임 1년만에 탄핵결정이 나서 그나마 다행이다.
부동산을 포함한 건설정책과 업무집행의 혼선을 막고, 규제 일변도로 갔던 정책이 완화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민웅기 프리덴셜보험 대구 계명지점 부지점장=탄핵가결로 침통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개인적으로 탄액 자체에 대해 반대하지만 대통령의 리더십이 문제가 있고, 국회를 존중하지 않은 것이 이런 상황을 자초하지 않았나싶다.
안타깝기 그지없고, 경제계에 미칠 악영향이 우려된다.
▲지역 산업계 관계자=대통령 탄핵가결이 대구.경북경제에 상당한 악재가 될 것이다.
정치권이 민생경제를 외면하고, 당리당략에 매달린다.
이번 탄핵 가결로 향후 6개월간 정국 불확실성이 고조돼 당분간 국내투자가 마비상태에 이르고, 환율변동이 극심해 수출전선에도 먹구름을 드리울 것이다.
간신히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역경제가 정치에 발목이 잡혀 안타깝다.
▲이상룡 경북대산학협력단장=이번 탄핵안 가결로 가뜩이나 어려운 나라가 정치경제사회 전 분야에 걸쳐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 정치권이 나라생각은 않고 당리당략에만 얽매여있다.
이번 사태로 기존의 각종 기업지원 정책의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
공직사회가 흔들리지 않고 맡은 바 소임에 충실하기를 바란다.
▲신성호 우리증권 이사=주식시장은 세계 경제와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받지만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탄핵안 가결로 정부의 정책 수립과 집행에 차질을 빚게 되고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 지연 등 기업 활동의 약화가 우려된다.
이로 인해 수출과 내수가 부정적 영향을 받고 주식시장에도 초기에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충격이 완화되면서 세계 증시의 흐름에 동조하겠지만 다른 나라의 주가가 오를 때 우리는 덜 오르고 내릴 때 더 떨어지는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연구원 손상호 연구원= 기업 투자도 신통치 않은 상태에서 탄핵안이 통과돼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높아졌다는 것은 악재다.
모든 경제주체가 투자 계획을 유보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특히 정치인들이 탄핵 과정에서 노사 갈등과도 같은 극한대립 양상을 보여 아쉽다.
조금씩 양보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연결고리 역할의 해결사가 없었다는 점도 안타까웠던 대목이다.
하지만 앞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을 조금이라도 낮추려면 총리가 향후 정치 일정을 더욱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특히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경제의 공백기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임송학 교보증권 이사=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 등의 탄핵 가결 사례를 보면 단기적으로 시장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탄핵 가결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면 정치 불안으로 인해 시장이 동요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기조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해외 증시가 불안한 상황에서 강한 실망감을 표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단기적이라도 상당한 강도의 증시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다.
과거 경험상 정치적 이슈가 시장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나 탄핵은 그 어떤 정치적 요소보다 불확실성이 큰 사건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조정, 약세장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탄핵안 가결로 낙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조홍래 동원증권 부사장 겸 리서치센터장=탄핵안이 가결됐으나 증시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과거 대선, 총선 등 정치적 이슈가 증시에 큰 영향을 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탄핵 사태가 미증유의 사건이라 할지라도 '정변' 수준의 사건은 아니다.
정치적 요소보다는 현재 증시는 기업실적, 외국인 매수세 등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본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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