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련 기관 직원인 것처럼 속이고 유흥업소를 상대로 소화기 약제를 판매하는 사기범들이 설치고 있다.
13일 포항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포항시 죽도동 모 노래연습장에서 한국소방안전공사 직원을 사칭한 30대 중반의 남자 2명이 소화기 분말 교체비용으로 1만5천원을 받아갔으며 최근 일주일 사이 포항시내 노래연습장과 여관, 단란주점 등 10여 곳이 비슷한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ㄴ단란주점 업주 김모(40)씨는 "30대 중반의 남자 2명이 소방 관련단체 직원이라며 소화기 약제 충전을 강요해 아무 의심없이 돈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소화기 약제를 충전한다며 소화기를 차량에 가져간 다음 충전하지 않았으면서도 충전한 것처럼 속이고 돈을 받아가는 수법을 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일부 업주들이 소방서에 확인한 뒤 충전하겠다고 할 경우 슬그머니 사라져 버린다는 것.
포항소방서는 유흥업협회와 숙박업협회 등에 협조문을 보내 비슷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이들이 나타날 경우 즉시 11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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