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정치권은 13일 국정공백이 없도록 경제안정과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국정운영에 적극 협조키로 하는 등 정국의 조기수습에 나섰다.
고건(高建) 대통령권한대행은 13일 "저와 국무위원 모두는 국가안보와 경제안정, 민생안정과 사회질서 확립을 비롯한 국정수행에 어떠한 공백이나 흔들림이 없도록 하겠다"며 "참여정부가 추진해온 국책사업과 국정과제를 변함없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 대행은 이날 오전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대국민담화문을 발표, "저는 헌법에 따른 국정의 관리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비상한 각오로 국가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는 것을 다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수행에 추호의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라크 파병과 한미동맹 강화, 대북정책과 6자회담, 그리고 기존의 외교정책을 일관된 기조아래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경제안정과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투자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력 회복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물가안정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치안질서 확립과 사회안정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4월총선도 공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대표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 등 야3당 대표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대통령 권한대행인 고건 총리의 국정운영에 적극 협조키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야3당 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안 가결이 국정혼란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데 공감을 표시하고 정치권의 정쟁중단 선언과 함께 정부에 대해서도 고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3당은 내주중 임시국회를 열어 고 대행으로부터 향후 국정운영 방안을 담은 시정연설을 듣고 국방위 등 주요 상임위를 개최하는 한편 정치권의 정쟁중단을 골자로 한 결의안 채택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봉대.박상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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