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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中 총리, '야스쿠니참배 정면 대결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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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중국 수뇌부가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를 놓고 정면대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5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의 강력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원자바오 총리의 비난에 대해 "일.중관계는 양호하기 때문에

내가 야스쿠니 참배를 계속하더라도 양호한 관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중단되고 있는 양국 정상간 상호방문 재개에 대해 "중국측이 내가

방문하기를 희망한다면 기꺼이 방문할 것" 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반발, 그의 중국방문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14일 고이즈미 총리의 거듭된 신사참배를

중-일 관계의 주요 장애요인이라고 비판했다.

원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代) 폐막에 즈음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이즈

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가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 국민들에게 깊은 마음의 상처

를 안겨주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본 지도자들이 양국 정부가 서명한 중-일 협력 관련 3가지 정치문서를

준수할 것과 역사를 통해 참된 교훈을 배울 것, 중국 국민의 정서를 해치는 일을 하

지 말 것 등을 촉구했다.

중국은 기회있을 때마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비판해 왔으며 고이

즈미 총리도 그 때마다 계속 참배의지를 밝혀왔으나 이날 고이즈미 총리의 발언은

원자바오 총리의 비판에 대한 직접 반응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향후 반응이 주목된다.

한편 일본을 방문중인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은 이날 다케우

치 유키오(竹內行夫)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이 같이 노력해

현재의 곤란을 제거하고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자제를 암묵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대해 다케우치 차관은 "일본과 중국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좋은 국제환경

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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