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계에서 성자로 추앙받는 산돌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그린 오페라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로얄오페라단은 25, 26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오페라 '사랑의 원자탄'(이호준 작곡/이영기 대본.연출)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1902년 태어난 손양원 목사는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등 한국 근대사 격동기를 치열한 신앙심과 사랑으로 살다간 목회자로서 추앙받고 있다.
나라와 민족.교회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알고 살았고 죽을 때까지 한센 병자를 돌보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두 아들을 죽인 원수까지 사랑하는 등 기독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오페라 '사랑의 원자탄'은 해방 전, 해방 후, 여순반란사건, 한국전쟁 등 4막으로 구성된다.
일제 강점기 애양원에서 한센병 환자를 돌보는 것과 신사 참배 문제, 여순반란 사건 때 두 아들을 죽인 사람을 양아들로 삼는 사랑의 실천, 복음을 전하다 인민군에 의해 순교하는 내용을 서양음악 기법과 국악(농악.대금)으로 표현한다.
손 목사 역에는 최동수.황옥섭이 더블 캐스팅됐으며 로얄오페라 오케스트라(지휘 최홍기)와 로얄오페라합창단(지휘 박영호), 로얄어린이합창단, 사물놀이 등불패 등 120명이 출연한다.
1만~5만원. 053)656-0396.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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