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시' 지정을 추진 중인 포항시가 최근 3년 연속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인구 50만명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말 포항시 인구는 51만414명으로 전년도 51만3천424명보다 3천10명이 줄었다. 이는 첫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 2001년말 51만6천576명(전년 대비 674명 감소)과 2002년말 51만3천424명(전년 대비 3천152명 감소)에 이어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
이처럼 3년 연속 인구가 줄면서 특정시 인구 하한선인 50만명을 겨우 턱걸이함에 따라 포항시는 최근 인구늘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포항철강공단 4단지를 비롯해 포항신항만 및 배후단지 가동이 본격화하는 3~5년 뒤면 인구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들 사업의 공기내 또는 조기 완공을 독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공대, 포항테크노파크 등을 중심으로 한 '포항 R&D 특구'지정과 수도권 대기업과 울산 현대 미포조선 등 국내 대기업들의 포항 유치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포항시 인구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착공년도인 지난 1968년부터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으나 포항제철소 설비 확장 완료와 외환위기 이후 철강공단업체들의 인력 감축 등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포항시 관계자는 "향후 2, 3년까지는 인구가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만큼 특정시 승격 이후 인구 유지가 큰 고민거리"라고 했다.
포항시를 비롯해 수원, 성남, 부천시 등 전국의 인구 50만명 이상 11개 도시는 특정시 승격에 대한 근거 법률인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건의, 지난해말 국회를 통과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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