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신문
'감쪽같은 인공피부로 희망의 삶 선물'. 미국의 한 의료기관이 화상으로 얼굴을 심하게 다친 환자에게 '애플리그라프'라는 인공피부를 이식해 감쪽같이 원상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이 이야기는 사실일까? 정답은 "아직은 아니다"이다.
하지만 2005년 살아있는 세포로 인체의 조직이나 기관을 만드는 조직공학이 성공을 거두면 가능한 일이다.
'미래신문'(이인식 지음.김영사 펴냄)은 2005년부터 2050년까지 과학기술의 발달을 중심으로 미래 사회의 가상 '빅뉴스'를 묶은 책이다.
기사, 미래만평, 전문가 칼럼, 데스크 생각 등 신문과 비슷한 다양한 꼭지들이 눈길을 끈다.
저자는 앞으로 50년 후까지 인류 사회를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을 핵심 과학 기술을 소개하면서 그 때 인류는 지금보다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패밀리
영화 '대부'의 작가 마리오 푸조는 15세기의 로마 교황청 안에서 자신이 영화에 등장시켰던 코를레오네 일가만큼이나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한 가족을 발견해낸다.
신간 '패밀리'(마리오 푸조 지음.하정희 옮김.늘봄 펴냄)는 저자가 15년 이상이나 자료를 수집해 완성한 이탈리아 최초의 범죄 패밀리 '보르지아' 집안의 잔인하고 매혹적인 가족사를 다뤘다.
저자는 빠른 전개와 극적인 구성으로 당시의 체사레 보르지아와 그의 가족들을 생생히 살려내 재미와 감동, 그리고 매혹적인 인간상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최고의 작가가 선보이는 15세기 르네상스로의 여행. 마키아벨리,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깜짝 등장은 이야기에 재미를 더한다.
정욱진기자
▨세포전쟁
우리 몸은 무병장수를 위해 질병과 전면전을 벌이는 전쟁터다.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같은 외부 침입자를 제압하기 위해 우리 몸의 세포들은 매우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대처한다.
영국의 면역학자 매리언 켄들이 쓴 '세포전쟁'(매리언 켄들 지음.궁리 펴냄)은 그런 면에서 우리 몸의 '전쟁 작전 지도'이자 삶의 '병법서'인 셈이다.
이 책은 에이즈를 비롯해 백혈병, 뇌막염 따위의 질병의 원천인 병원균들에 대항해 인체의 세포들이 어떻게 싸우는지를 흥미롭게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면역학의 난해한 용어들을 풀어 인체라는 전쟁터에서 벌어지는 공격과 방어의 싸움으로 쉽게 설명한다.
인체의 면역세포들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와 같은 외부의 침입자에 대항해 그들을 쳐부수거나 또는 함께 장렬히 전사한다.
이 책의 원래 제목이 '살기 위해 죽는다(Dying to live)'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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