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성조(金晟祚) 의원의 재선 도전에 탄핵정국이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가 이 지역 선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예비후보들 가운데 현재 시점에서 직접적으로 김 의원에게 강한 위협이 되는 존재는 별로 없다.
그러나 탄핵 정국에 따른 정당 지지도가 올라가는데다 변호사라는 점을 내세우는 열린우리당 조현국(趙顯國) 후보의 선전 여부가 주목거리다.
뒤늦게 공천을 받은 탓에 유권자에게는 아직도 생소해 인지도와 지지도를 단기간에 올려야 하는 부담이 크다.
특히 구미지역은 직접적으로 대구여론의 영향을 받는데다 젊은 유권자가 많다는 특성도 있어 탄핵정국의 역풍을 고스란히 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아 김 의원 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탄핵정국에 따른 지역 여론의 영향이 한나라당 지지도 급락과 열린우리당 지지도 급상승이라는 현상으로 이어질 것이 우려된다는 점이 한나라당의 걱정거리다.
상당수 구미시의원들이 한나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것도 한나라당으로서는 부담이다.
또한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던 날 새벽 국회의장석 기습작전 당시 이병석(李秉錫) 의원과 김 의원이 선두에 나선 모습이 TV로 중계돼 주목을 끈 점도 이제와서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김 의원에게 도전하려는 예비후보들은 조 변호사 외에도 5명이나 더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다 쓰러져 입원한 박준홍(朴竣弘) 자민련 경북도지부장이 총선 후보로도 나서 있고 민주당의 김진섭(金鎭燮) 후보는 신문기자 경력에다 30대라는 점을 내세워 젊은 바람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민주노동당에서 최근성(崔根成) 후보를 내세워 노동자 표 결집에 나선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으로 도지사 선거에 나서 이의근(李義根) 현 경북지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조영건(曺泳健) 왜관병원 이사장이 국회의원 후보로 다시 나섰고 구본기(具本基) 전 생활타임즈 회장도 무소속 후보 대열에 합류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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