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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차 설비유출'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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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서구 파산동 삼성상용차 공장내 일부 설비의 무단유출 논란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4일 지난 2000년 11월 삼성상용차 공장의 폐업 이후 고가의 금형과 측정기구 등이 사라졌다는 관련업체 관계자들의 주장에 대해 관계자 등을 소환, 수사를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설비와 기구 종류가 상당히 많고 관리주체가 변경돼 설비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하지만 무단유출과 관련된 신빙성 있는 증언이 있는 만큼 철저한 수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비의 무단유출을 주장한 A업체측은 "무단 유출된 품목의 목록이 있으며 유출 책임자의 증언 등도 수차례 녹취해 놓은 기록이 있어 사실 확인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또 상용차 폐업 당시와 현재의 대장을 대조하고 현장 실사를 한다면 유출 여부가 판명날 것"이라고 했다.

또 A업체측은 증거자료를 보강, 조만간 사법기관에 정식 고발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유지보수를 맡고 있는 B사 등은 "공장이 폐업되기 이전의 파업 등 혼란한 시기에 일부 품목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부로 유출된 금형도 공장 내부의 것이기 보다는 소유권은 삼성에 있지만 사용권은 협력 업체가 갖고 있던 것으로 협력업체 등이 쓸모가 없어지자 유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호준 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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