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3의 진정한 세계 챔피언을 가린다'.
한국과 중국간의 PC 게임 전쟁이 붙었다.
'워크래프트3 - 프로즌 쓰론'의 국가대항전인 '한-중 전자경기 TV대항전'이 23일부터 3일 동안 중국 북경 국제전시센터에서 벌어진 것.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제너럴' 한-홍콩 간 국가대항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국가대표 게이머들간의 한판 승부다.
중국 국영 게임경기채널인 GTV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워3의 대부' 김대호 선수(한빛소프트)와 '악마의 3영웅' 천정희 선수(세인트), 그리고 손오공프랜즈의 쌍두마차 이형주, 이중헌 선수가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참가했다.
이에 맞서는 중국 대표로는 추이 썬(오크), 쑤 하오(나이트엘프), 리 샤오 펑(휴먼), 쑤 여우 차오(휴먼) 선수가 선발됐다.
이들 중국 선수들은 지난 1월 한국에서 개최된 WWI(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 워3 세계대회 때 중국 대표로 참가했던 선수들을 꺾고 새로 대표팀에 얼굴을 내민 숨은 실력자들.
이번 대회에서는 2대2, 3대3의 팀 경기를 비롯해 8명의 게이머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승패에 따라 승자조와 패자조로 나뉘어 경기를 진행)으로 챔피언을 가리는 개인전 등으로 치러졌다.
이번 국가대항전은 PC 게임의 종주국임을 자부하는 한국과 최근 들어 게임대회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간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인데다 곧 있을 WCG 대회의 판도를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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