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모기지론 보다 유리한 상품 많다"

"내집 장만과 주(住)테크에는 어떤 금융상품이 가장 적합할까?".

25일부터 주택금융공사와 7개 시중은행 2개 생명보험사가 취급하는 모기지론이 판매되면서 은행 개별로 판매하는 모기지론, 근로자. 서민 장기주택담보대출 등 다양한 장기주택담보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주택과 관련된 대출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주택 소유 유무, 대출상환기간과 거치기간, 고정금리냐 변동금리냐, 금액은 얼마까지 받을 수 있느냐에 따라 확실한 차이가 있다.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의 경우 비교적 대출금액이 크고, 장기에 걸쳐서 가계에 직결된다는 점을 감안, 꼼꼼하게 따져보아야한다.

◆대구은행 DGB 장기모기지론

대구은행은 25일부터 장기주택담보 대출인 'DGB 장기모기지론' 상품을 판매한다.

주택금융공사와 협약에 의해 판매하는 모기지론이 고정금리 상품인 것과 달리 대구은행이 자체 판매하는 지중금리 연동형 변동금리 상품으로 대출액 제한없이 집값의 60%를 대출해주며 현재 최저 연 5.8%의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최장 5년간 거치기간을 둘 수 있는데 이 경우 원금 상환없이 이자만 납부할 수 있으며 대출금의 60%(아파트 이외 70%)를 매월 균등분할 상환한 뒤 나머지는 만기에 일시상환할 수 있다.

대출기간은 10년 이상 30년 이내로 상환방법은 매월, 3개월 또는 6개월 상환방법 중 선택이 가능하며 단기주택담보대출에서 장기주택담보대출로 바꿀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가 면제된다.

근로소득자는 이자 부담액 1천만원까지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연 2% 안팎의 금리감면 효과가 있다.

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도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는 없다.

◆근로자 서민을 위한 장기주택담보대출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에서만 취급하는 근로자.서민을 위한 장기주택담보대출상품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6개월 이상 무주택자로서 연간소득 3천만원(상여금, 각종 수당 등 제외) 이하일 경우 대출자격이 주어진다.

대출대상 주택은 전용면적 85㎡(전용면적 25.7평)이하로 제한된다.

대출기간은 20년이며 집값의 70%를 대출해주지만 한도액은 1억원으로 제한된다.

대출 이자는 변동금리를 적용받지만 금리 변동이 거의 없어 연 6%선으로 안정된 것이 장점. 1년 거치 19년 동안 분할상환하거나 3년 거치 17년 동안 분할상환할 수 있다.

15년 이상 대출할 경우 연간 1천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최고 1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고, 금리가 6.0%까지 적용되기에 실질적인 정산 혜택은 600만원까지인셈.

◆주택금융공사와 9개 금융권의 모기지론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은 무주택자, 또는 1가구1주택자가 이용할 수 있으며 6억원 이상의 고가주택과 상가 등을 제외한 주택과 아파트를 대상으로 대출할 수 있다.

1가구1주택자가 모기지론을 빌릴 경우 기존 주택을 1년내에 팔아야 가산금리를 물지 않는다.

집값의 70%를 최고한도 2억원 이내에서 빌릴 수 있으며 대출 기간은 10~20년. 대출방식은 연 6.7%의 고정금리를 적용, 원리금을 균등 분할상환하는 방식으로 1억원을 20년간 빌릴 경우 매월 75만3천원 정도를 납부해야 한다.

15년 이상 대출시 연간 1천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는 점은 다른 상품과 같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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