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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기다리다 지친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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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저녁 오랜만에 짬을 내 가족과 함께 시간도 보내고 음악도 들을겸 해서 대구학생문화센터에 갔다.

그날은 세계적인 뉴에이지 음악가 브라이언 크레인 연주회가 있었다.

오랜만에 애비노릇 좀 하면서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음악공부도 시켜줄 요량으로 관람을 간 거였는데 정말 기분만 상하고 돌아왔다.

원래 이날 연주회는 오후 7시30분에 하기로 돼 있었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공연 예정시간 40분 전인 오후 6시50분부터 관람권을 좌석권으로 교환하려고 줄을 섰지만 어찌된 건지 교환이 늦어져 공연 예정시간보다 15분이나 늦게 표를 받았다.

이날 이런 식으로 표를 늦게 받으며 몇십분씩 장시간 줄을 서서 기다린 사람이 족히 100여명은 될 것이다.

아이들도 지치고 힘들어 음악을 들은 건지 극기훈련을 하다 온 건지 모를 정도였다.

그날 좌석권 발권이 늦어져서 그렇다고는 했지만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지 못해 관람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연주자에게는 예정시간보다 늦게 공연해 국제적인 망신을 샀으니 할 말이 없는 노릇이었다.

다음부터 공연을 할 때는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해 이런 불편이 없도록 해주길 바란다.

박성만(대구시 능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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