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낮 12시쯤 달서구 상인동 원기사 뒤편 산책로에서 최모(51.부천시 오정동)씨가 소나무에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 유모(62)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최씨가 자가용 운전기사로 일하다 도박 빚 5천만원을 지게 된 것을 두고 다툰 뒤 지난달 20일 가출했다는 부인 윤모(48)씨의 말과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 싶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낮 12시쯤 달서구 두류3동 주택3층 옥상에서 김모(26)씨가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주민 최모(51)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최근 취직하는데 필요한 보증금 500만원을 구해달라고 했으나 돈이 없어 못준다고 했다는 유족진술에 미뤄 김씨가 이를 비관,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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