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7일 실시되는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정부가 2.17 사교육비 경감
대책에서 밝힌 대로 교육방송(EBS) 수능강의 내용과 밀접하게 연계될 것으로 전망
된다.
또 언어나 외국어(영어), 수리영역 등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
하고 그동안 치러진 수능시험에 나왔던 문제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내용이라
면 또 출제될 수 있다.
아울러 제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돼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등은 통합교과형
중심 출제에서 심화선택과정 위주로 바뀌고 12월14일 나눠주는 성적통지표에는 영역
및 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표기된다.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소수 첫
째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로 적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정강정)은 3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4학년도 대학수
학능력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정 평가원장은 "학교수업을 충실히 받고 보충적으로 EBS 수능방송 및 인터넷 강
의를 적절하게 학습한 수험생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의교재가
교육과정에 충실한지 여부를 검증하는 작업에 참여했으며, 검증된 교재는 출제위원
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시험 출제에는 EBS 교재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 평가원장은 또 "올해 수능에서는 탐구영역이 심화선택과정 위주의 선택과목
제로 바뀌는 등 시험체제가 달라졌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영역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에 맞추겠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이와 함께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등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선택과목도 과목간 난이도를 가급적 비슷하게 맞춘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능시험이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인 내용은
필요할 경우 반복 출제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혀 수험생들은 기출문제도 철
저하게 학습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제7차 교육과정이 첫 적용돼 언어와 외국어(영어) 영역은 예전처럼 가능한 여러
교과가 관련된 범교과적 소재나 한 교과내에서 여러 단원이 관련된 소재를 활용하되
영어는 지문이 길어지고 어휘 수준도 높아져 약간 까다로울 것으로 보인다.
수리와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고1
이하) 중심의 통합교과형 출제에서 개별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심화선택과정(고
2~3) 위주의 사고력을 평가하는 출제방식으로 바뀌어 '좁고 깊은' 학습 방식이 필요
하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수능성적표에는 지난해까지 제공됐던 원점수와 그 백분위 점수, 400점 기준 변
환표준점수와 그 백분위 점수, 5개 영역 종합등급 등이 모두 빠지고 영역 및 선택과
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표기된다.
이와 함께 같은 원점수 만점이라도 선택과목간 표준점수는 달라질 수 있어 상위
권 대학은 백분위를 활용하는 등 이를 적절하게 보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2년간 수능시험일 직후 실시됐던 원점수 기준의 표본채점도 올해부터는
하지 않는다.
원서 교부 및 접수 기간은 8월31(화)∼9월15일(수) 16일간으로 지난해보다 닷새
줄었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원서를 받지 않는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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