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의 원천인 맑은 공기를 제공하는 나무와 숲은 말이 없지만, 정성들여 가꾸고 보살핀 만큼 인간에게 건강한 활력소를 되돌려줍니다".
대성산업(주) 문경임무소 장영두(41) 계장은 "숲은 생명의 젖줄이며 인간과 모든 생명체의 모태"라며 나무와 숲의 귀중함을 강조했다.
도립공원 문경새재 800여만평 중 장 계장의 손길이 닿는 대성산업 소유림은 700여만평. 이곳에서 잣나무.자작나무 등 10여종류 100만여그루의 조림수종과 자연수종이 풍치림을 이루고 있다.
그는 비록 손수 심지는 않았지만 가지치기.간벌 등을 하며 애지중지 보살펴온 결과, 하루가 다르게 튼튼하게 자라는 나무를 보면 마음까지 넉넉해진다고 자신의 나무사랑.숲사랑을 내비쳤다.
문경새재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는 제3관문 앞에 있는 높이 20여m.직경 70여cm인 수령 300년된 젖나무. 수령이 100년 이상인 데다 그루당 조달청 가격이 1천600여만원에 달하는 소나무만도 300~500여그루에 이른다.
그런데 도로확장 등 개발논리에 밀려 산림훼손이 갈수록 심해져가는 것이 안타깝다는 그는 자연을 무시하는 인간의 오만이 머잖아 큰 재앙을 부르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장 계장은 자연은 생명력이 살아 움직이는 현장이라며 자연을 가꾸고 사랑할 것을 거듭 강조한다.
그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기상이변과 사막화.대기오염.산림훼손 등의 재앙이 모두 자연을 훼손한 데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1970~80년대의 사방사업과 식목사업으로 이제 푸름을 되찾았지만 그동안 제대로 관리를 하지않아 곳곳의 산림에 수목이 뒤엉키고 밀폐돼 산짐승도 제대로 다니기 어려워 간벌 등 육림사업이 시급한 상태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장 계장은 따라서 건강한 숲을 조성키 위해서는 간벌을 비롯해 육림사업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은 사업이 잘된 곳이 바로 문경새재 도립공원이라고 자랑했다.
상주대 임업과를 졸업한 그는 숨겨진 자연속에 생명력이 살아 꿈틀대는 곳이 바로 숲이라며 앞으로도 산림가꾸기 외길인생을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문경.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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